넷플릭스에서 볼 것 고르는데만 30분을 잡아먹는게 예삿일이 아니다. 속초여행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최고의 선택, 최대의 효율을 따져야하기 때문에 실패란 있을 수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근데 여행을 자주 다니다보니 이런 방식도 좀 지겨운 것 같긴 해……..
속초는 카페랑 바다 보러 가는 곳이다.
사람 구경은 서울가서 하고, 속초는 힐링하러 가는 곳이다.
속세를 벗어나 인생이 무엇인지 고찰하는 곳.
조금만 더 추가하면 사진 스팟 찾아서 인생샷 몇개 건져 오는 곳.
아이폰은 필수이고, 조금 더 오지랖 피우면 미러리스 카메라 장만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날씨 좋을 때 속초가면 꽤나 괜찮은 사진을 건져올 수 있다.

카페는?
안정, 도전 등을 담은 나의 여행 계획 스타일을 충분히 반영해서 다음 3곳을 다녀왔다.
1박 2일이고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서 네이버에서 댓글 많은 곳 중에 안정빵으로 고른 곳
- 보사노바
1년 미만의 신생 카페인데 누가보더라도 꼭 가야될 것만 같은 곳
- 셜터
속초에서 울산바위 카페로 유명한 곳 중에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 곳
입소문이 상대적으로 덜한 로컬 카페 찾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나는 도전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다.
날 따라해도 좋으나, 자신만의 기준을 세워서 여행다니는 걸 추천한다.
요즘들어서 여행은 힐링보다는 도전이 트렌드인 것 같다.
100세까지 살아야되는데 매번 안정적인 선택만 하는 건 인간 본성이 아닌 듯.
먹방은?
- 모녀가리비 오징어 누룽지 순대
- 대관령한우
- 해물꽃 장칼국수

- 여친 : “속초가서 무슨 소고기를 먹냐고?”
- 나 : “가보면 알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먹방만 20년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냥 다니는게 아니고 철저히 분석하면서 돌아다닌다.
소고기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자란 소가 가장 맛있다.
내 지인 중에 음식 전문 MD가 있는데, 이 분들은 충남, 충북 쪽 소고기가 밸런스 좋다고 하더라.
근데 나는 소금보다는 와사비를 즐기는 편인데, 강원도 한우가 매칭이 좋은 것 같았다.
그래서 예전에도 고성 놀러갔을 때 소고기는 무조건 먹었다.
계속 먹기만 하면 소화가 잘 안된다
물론 겨울이라서 밖에 나가기 싫었다.
관람차가 있는 속초해수욕장에 갔는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핵폭탄급 바람 맞고 둘 다 기절초풍했다.
- 여친 : “그냥 카페가면 안되?”
- 나 : “저녁에 야식 먹으려면 소화시키자, 잘 찍어 줄게”

사진으로 꼬셔서 이리저리 스팟 찾으러 다녔는데, 개인적으로 해운대보다 여기가 나은 것 같다.
겨울이라 사람이 없는거니? 아니면 내가 와서 없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