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일본은 약을 바라보는 기준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다. 안그래도 영양제나 비타민이라는게 먹어봐야 효과가 있는지 아는건데 확률적으로 거리가 먼 일본 것을 선호하는게 맞지 않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같은 아시아인이라고 해도 서로 다른 토양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임상 데이터도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생김새도 다른걸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제목에는 영양제, 비타민이라고 표현했지만 일본 드럭스토어에 가면 의약품하고 구분하는게 좀 어렵기 때문에 본 내용에서는 통칭해서 설명하겠다.
일본 약국 드럭스토어 차이
일반 약국은 우리나라처럼 처방전을 받아서 약사가 약을 제조해주는 곳이고, 드럭스토어는 상비약을 파는 곳이다.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판콜 같은 걸 파는 것과 같다.
우리는 법인의 약국개설이 불법인데 일본은 합법이다. 그래서 드럭스토어처럼 법인 회사를 만들어서 기업처럼 운영할 수 있다.
그리고 드럭스토어에도 약사들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의약품 기준
일본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이라고 분류되어있는게 우리나라로 오면 의약품인 경우가 있다.
또, 일본에서는 일반의약품인게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가 의약품에 대한 기준이 높은건지 아니면 일본이 조금 더 유연한건지 모르겠다만 서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하소연할 곳도 없다.
그리고 일본은 이미 정부에서 각자도생을 선언했기 때문에 몸이 아프면 스스로 약을 구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이렇게 몇년 동안 해보니까 괜찮다는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다만 그게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잘 맞다는 데이터가 없다.
카베진 같은 위장약이 좋다고 해서 대량으로 구매해서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1년 뒤에 몸이 안좋아졌다고 하면 누구 탓을 할건가?
일본 것이 더 좋다고 느껴지는건 우리나라 기준이 아닌 일본 기준에 맞는 상비약일 가능성이 높다. 효과가 뒤늦게 오는 영양제가 아니고 치료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제품이 더 트렌드에 맞다
영양제나 비타민도 트렌드라는게 있다. 연구원들을 갈아넣어서 가성비 좋은 영양제를 만드는게 핵심인데, 일본은 변화에 둔감한 문화라서 엄청 옛날 스타일의 약들이 많다.
그래서 똑같은 카페인 자양강장제라고 해도 우리나라 제품이 조금 더 괜찮은 성분도 많고 가성비가 더 좋은게 많다.
그리고 영양제라는게 정답이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먹어봐야 효과를 안다. 그냥 남들이 다 좋다고 해서 정답이 아니라는 얘기.
그렇다고 해서 국내산과 일본산을 각각 먹어보고 비교하는 것도 무의미한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컨디션도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게 1:1로 비교할 수 없다.
커뮤니티에서 일본 드럭스토어에 파는 것들이 다 좋다고 얘기를 들으면 검증된 내용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단순히 후기가 좋다고 쉽게 사서 먹기에는 내 몸에 들어가는거라서 신중해야된다고 본다.
근데 이 쪽 분야가 100%라는게 없으니 확률이 높은 우리나라 제품을 먼저 먹어보는걸 추천한다.
괜히 일본가서 할게 없으니까 쇼핑이라도 해야지 하고 드럭스토어에서 돈 낭비하지 말고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걸 사자.
부모님이나 친구한테 선물한답시고 카베진 같은거 함부로 사는거 비추.